백지혜, ‘충충충’으로 증명한 깊어진 존재감… “지숙의 공허함, 관객 만나며 조금씩 녹아”부산·서울독립영화제 수상작 GV 릴레이 성황… “샤를리즈 테론 같은 배우 되고 싶다” 진솔 고백
배우 백지혜가 영화 ‘충충충’을 통해 한층 깊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진솔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백지혜는 지난 17일 씨네큐브를 시작으로 진행된 영화 ‘충충충’의 릴레이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캐릭터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 작품을 바라보는 배우로서의 고민과 해석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영화 ‘충충충’은 결핍과 욕망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 19일 개봉한 이후 독창적인 연출과 깊이 있는 서사로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어워드 심사위원 특별상,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 무주산골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백지혜는 극 중 결핍과 집착, 불안정한 감정을 안고 살아가는 지숙 역을 맡아 이전 작품과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인물의 복합적인 심리와 내면의 균열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작품이 끝난 뒤에도 긴 여운을 남기는 연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GV 현장에서는 지숙의 선택과 감정 변화, 등장인물 간 관계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백지혜는 각 장면이 담고 있는 감정의 흐름과 캐릭터를 구축해 나간 과정을 직접 설명하며 관객들과 작품에 대한 해석을 공유했다. 배우와 관객이 함께 인물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깊이 있는 대화가 이어지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백지혜는 “영화가 관객마다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작품이라 관객분들을 만나기 전까지 많이 긴장했다”며 “오히려 관객분들을 만나며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N차 관람을 해주시는 관객분들과는 어느새 저 혼자 내적 친밀감을 쌓게 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로서의 꿈을 묻는 질문에는 “샤를리즈 테론이 걸어온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닮고 싶다”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샤를리즈 테론에게 상을 받고 싶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변신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특히 백지혜는 “3년 전 시베리아 한파 속에서 지숙을 연기하며 느꼈던 공허의 추위가 관객분들을 만나며 조금씩 녹았던 것 같다”며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극장에서 자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서 냉철하고 지적인 보좌관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백지혜는 ‘충충충’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작품마다 다른 얼굴과 색깔을 보여주고 있는 백지혜가 앞으로 어떤 캐릭터와 이야기로 관객들을 만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더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