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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김익환 부회장 “AI는 비용 절감 도구 아닌 성장 엔진”…K-브랜드 초개인화 전략 제시

코리아타임스 포럼서 K-뷰티·K-콘텐츠 미래 경쟁력 강조
“제조·반도체·디지털 인프라에 AI 결합해 새로운 가치 창출해야”

심응섭기자 | 기사입력 2026/06/12 [08:48]

한세실업 김익환 부회장 “AI는 비용 절감 도구 아닌 성장 엔진”…K-브랜드 초개인화 전략 제시

코리아타임스 포럼서 K-뷰티·K-콘텐츠 미래 경쟁력 강조
“제조·반도체·디지털 인프라에 AI 결합해 새로운 가치 창출해야”

심응섭기자 | 입력 : 2026/06/12 [08:48]

 2026 코리아타임스 포럼’에서 발언 중인 한세실업 김익환 부회장.사진제공=한세실업


 

글로벌 패션 ODM 기업 한세실업의 김익환 부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K-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초개인화’와 데이터 기반 혁신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6 코리아타임스 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AI, K-뷰티와 K-콘텐츠 등 한국의 미래전략 사업’을 주제로 산업계 리더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번 포럼은 ‘Made in Korea: 한국기업의 글로벌 확장과 AI 전환’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김 부회장은 K-브랜드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한국 기업들의 강점이었던 합리적인 가격과 신선함은 중국 등 경쟁국들의 빠른 추격을 받고 있다”며 “K-뷰티는 프리미엄 품질과 초격차 기술력을 유지해야 하고, K-콘텐츠는 장기적인 지식재산권(IP)과 미개척 장르 개발을 통해 자산을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AI를 바라보는 기업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이미 AI를 단순한 인력·비용 절감 수단이 아닌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창출하는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구축한 제조업, 반도체, 디지털 인프라 경쟁력 위에 AI를 결합해 무엇을 새롭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세실업이 추진 중인 AI 혁신 사례도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한세실업의 AI 디자인팀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실제 화보 수준의 이미지를 제작하고 이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며 “업무 효율을 높이고 샘플 제작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소재 낭비를 줄이고 원단의 질감과 디테일을 더욱 사실적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기존 3D 가상 샘플 기술을 한 단계 진화시킨 결과”라며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세실업은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업계 선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버추얼 디자인(VD) 조직을 구축하고 3D 가상 샘플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연간 실물 샘플 제작 수량을 50만 장에서 30만 장 수준으로 줄이며 비용 절감과 친환경 경영을 동시에 실현했다.

 

또한 2023년부터는 AI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생성형 AI를 의류 기획과 디자인 전 과정에 접목해 수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AI 기반 디자인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글로벌 패션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패션 산업의 디지털 혁신 방향과 AI 시대의 성장 전략을 점검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김익환 부회장이 제시한 AI 혁신 비전을 전사적으로 실현해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패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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