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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의 승부처는 상가였다”… 압구정·여의도 흔든 리테일 전략 경쟁

주거 품격 넘어 상업시설 경쟁력으로 수주 판도 변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압구정3구역 등 핵심 사업지 컨설팅 확대

심재현기자 | 기사입력 2026/05/08 [17:15]

“재건축의 승부처는 상가였다”… 압구정·여의도 흔든 리테일 전략 경쟁

주거 품격 넘어 상업시설 경쟁력으로 수주 판도 변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압구정3구역 등 핵심 사업지 컨설팅 확대

심재현기자 | 입력 : 2026/05/08 [17:15]

 왼쪽부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컨설팅 그룹 정원욱 이사, 채상윤 상무.

 

재건축·재개발 시장의 수주 경쟁 구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고급 주거 설계와 브랜드 가치가 수주의 핵심 요소였다면, 최근에는 단지 내 상업시설 경쟁력이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근린생활시설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리테일 랜드마크’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전문 컨설팅사의 역할 역시 한층 커지는 분위기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최근 서울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의 리테일 컨설팅 용역을 맡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와 함께 주요 건설사들의 핵심 정비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비딩 전략(Bidding Strategy)’ 컨설팅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재건축 사업의 고급화 흐름 속에서 상업시설 전략이 조합원 수익성과 단지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지 내부 상가의 업종 구성(MD)과 동선 설계, 소비층 분석, 공실 리스크 관리까지 초기 단계부터 정교하게 설계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과거 반포3주구용산3구역 재정비사업에서 차별화된 상업시설 전략을 제시하며 수주 경쟁력을 높였고,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과 부산 사직2구역 사업에서도 리테일 특화 청사진을 통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단순히 상가 공급 확대 차원을 넘어, ‘주거+상업 복합 브랜드화’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초고가 재건축 단지일수록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과 지역 상권의 상징성을 동시에 고려한 리테일 구성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압구정, 반포, 여의도 등 핵심 정비사업지에서는 프리미엄 F&B, 문화·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하이엔드 서비스 시설 유치 경쟁까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컨설팅 그룹 채상윤 상무는 “과거에는 주거 시설 설계가 중심이었고 상업시설은 초기 투자비 회수 개념이 강했다”며 “이제는 상업시설의 특화와 활성화 여부가 조합원의 이익은 물론 건설사의 수주 경쟁력을 결정짓는 게임 체인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압구정, 여의도, 반포 등 주요 사업지에서 축적한 하이엔드 리테일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주요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수도권 핵심 재건축 단지는 물론 지방 광역권 대규모 정비사업지까지 컨설팅 영역을 확대하며 시장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재건축 시장의 경쟁 축이 단순 시공 능력을 넘어 ‘상권 기획력’과 ‘리테일 운영 전략’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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