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포스트

“전시장마다 가격 달랐다”…벤츠, ‘가격 통일’ 승부수로 자동차 판매 판 뒤집는다

온·오프라인 완전 통합 ‘리테일 오브 더 퓨처’ 전격 도입…한정판·금융 혜택까지 더해 시장 ‘게임 체인저’ 부상

심응섭기자 | 기사입력 2026/04/13 [15:41]

“전시장마다 가격 달랐다”…벤츠, ‘가격 통일’ 승부수로 자동차 판매 판 뒤집는다

온·오프라인 완전 통합 ‘리테일 오브 더 퓨처’ 전격 도입…한정판·금융 혜택까지 더해 시장 ‘게임 체인저’ 부상

심응섭기자 | 입력 : 2026/04/13 [15:41]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새로운 차량 판매 방식인 ‘리테일 오브  퓨처(Retail of the Future, 이하 RoF)’ 금일부터 전국 11 공식 파트너사와 함께 시행한다.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신차 판매 방식을 전면 개편하며 국내 자동차 유통 시장에 큰 파장을 예고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완전히 연결한 ‘리테일 오브 더 퓨처(Retail of the Future, RoF)’를 본격 도입하면서 소비자 구매 경험의 판 자체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가격 통일’이다. 이제 소비자는 전국 어디서든 동일한 가격과 혜택으로 벤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기존처럼 전시장이나 딜러에 따라 가격과 조건이 달라지는 구조는 사실상 사라진다. 벤츠 측은 이를 ‘최적의 가격(One & Best Price)’ 정책으로 정의하며, 시장 상황과 수요를 반영한 합리적 가격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구매 과정 역시 대폭 간소화된다. 고객은 공식 온라인 플랫폼 ‘메르세데스-벤츠 스토어’를 통해 차량 선택부터 계약금 납부, 시승 신청까지 진행할 수 있다. 이후에는 전담 세일즈 컨설턴트가 배정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계약·결제·출고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특히 모든 진행 상황이 카카오톡 메시지로 실시간 전달되면서 소비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 시스템의 또 다른 강점은 ‘통합 재고 관리’다. 전국 단위로 차량 재고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고객은 원하는 차량을 더 빠르게 인도받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차량 인도 시 제공되는 웰컴 기프트까지 전국 동일 조건으로 제공돼, 브랜드 경험의 일관성도 강화된다.

 

벤츠는 이번 RoF 도입을 단순한 판매 방식 변화가 아닌 ‘전략적 전환’으로 규정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는 “고객이 차량을 탐색하고 구매하는 전 과정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변화”라며 “투명하고 일관된 경험을 통해 신차 판매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반응을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동시에 펼친다. 벤츠는 E-클래스와 GLC 등 인기 모델에 고객 선호 옵션을 집중 적용한 ‘RoF 한정판’을 출시한다. E 200 AMG 라인은 1,000대, GLC 및 GLC 쿠페는 각각 200대만 판매되는 한정 물량으로, 대기 기간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더해 금융 혜택도 강화됐다. 4월 30일까지 특정 모델을 대상으로 36개월 기준 ‘안심보장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보다 낮은 부담으로 차량 구매가 가능하다. 대상 모델에는 E 200 AMG 라인, GLE 450 4MATIC AMG 라인, C 200 아방가르드 등이 포함된다.

 

업계에서는 벤츠의 이번 시도를 단순한 내부 혁신이 아닌, 국내 수입차 시장 전체의 가격 구조와 판매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게임 체인저’로 보고 있다. 특히 딜러 중심 구조에서 플랫폼 중심 구조로의 전환이 본격화될 경우, 다른 브랜드들의 대응 전략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투명성과 구매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는 반면, 딜러 간 경쟁 요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벤츠가 꺼내든 ‘판매 혁신 카드’가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