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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10년 끝에 터졌다’ 최반야, 할리우드 심장부 정조준…메이저 시리즈 2연타 캐스팅 파란

애플TV ‘포 올 맨카인드’ 이어 A24 ‘슈퍼페이크’까지…“글로벌 시장이 먼저 알아본 준비된 배우”

최희정기자 | 기사입력 2026/04/09 [16:18]

‘무명 10년 끝에 터졌다’ 최반야, 할리우드 심장부 정조준…메이저 시리즈 2연타 캐스팅 파란

애플TV ‘포 올 맨카인드’ 이어 A24 ‘슈퍼페이크’까지…“글로벌 시장이 먼저 알아본 준비된 배우”

최희정기자 | 입력 : 2026/04/09 [16:18]

 배우 최반야. 사진 출처 : 소속사 스테이지 브릿지

 

 10여 년의 침묵은 폭발을 위한 시간이었을까. 배우 최반야가 할리우드 메이저 플랫폼의 핵심 시리즈 두 편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단숨에 글로벌 무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최반야는 애플TV 대표 SF 시리즈 ‘포 올 맨카인드(For All Mankind)’ 시즌 5에 합류한 데 이어, 현재 뉴욕에서 촬영 중인 A24·유니버설 콘텐츠 프로덕션(UCP) 공동 제작 심리 드라마 ‘슈퍼페이크(Superfakes)’까지 캐스팅되며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 해에 두 편의 대형 글로벌 시리즈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는 사례는 한국 배우로서도 손에 꼽힐 만큼 드문 성과다.

 

‘포 올 맨카인드’ 시즌 5에서 최반야는 북한 우주비행사 이정길의 아내 ‘남문영’ 역으로 등장해 초반부터 강렬한 감정 연기를 쏟아냈다. 슬픔과 절망, 두려움을 오가는 밀도 높은 표현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공개 직후 해외 평단과 리뷰어들 사이에서도 “폭발적인 감정 연기”라는 극찬이 이어졌다. 특히 극 중 이별 장면은 “마음을 완전히 무너뜨렸다”는 반응까지 이끌어내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 기세를 이어 최반야는 차기작 ‘슈퍼페이크’로 활동 반경을 넓힌다. 에미상 수상 작가 앨리스 주가 쇼러너로 참여하고, 배우 루시 리우가 주연과 제작을 동시에 맡은 이 작품은 뉴욕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인간 내면의 욕망과 진실을 파고드는 심리 드라마다. 최반야는 이 작품에서 비중 있는 조연 캐릭터를 맡아 보다 깊이 있는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반야의 이번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결과가 아니다. 연세대학교 건축학과 출신으로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시나리오 작가로 먼저 이름을 알린 그는 이후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러브토크’ 등을 통해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후 활동 무대를 해외로 옮긴 그는 수많은 오디션과 현장을 거치며 묵묵히 내공을 다져왔다.

 

특히 할리우드 대표 연기 코치 이바나 처벅의 지도를 받으며 연기 방식의 전환을 꾀한 점도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작가적 시선과 배우로서의 감각을 동시에 갖춘 그는 치열한 경쟁 구조 속에서도 자신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구축해냈다는 평가다.

 

소속사 스테이지브릿지는 “최반야는 대본을 해석하는 지성과 현장 적응력을 동시에 갖춘 배우”라며 “이번 연이은 캐스팅은 단순한 기회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이 그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인정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최반야라는 이름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반야 역시 담담하지만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배우로서 겪은 모든 고통과 경험은 결국 연기의 자산이 된다”며 “이제 그 자산들을 하나씩 꺼내 쓰기 시작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작품, 한 작품마다 진심을 담아 더 많은 사람들과 깊이 소통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랜 시간 축적된 경험과 집요한 도전이 만들어낸 결과. 최반야의 이름이 이제 할리우드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어떤 궤적을 그려나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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